
서울시교육청이 12~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해 고가의 수학·과학 교구를 대여할 수 있는 K-STEM 정책을 소개했다. 수학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필요한 게임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 부스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K-STEM 기반 AI·디지털 미래형 과학교육'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K-STEM은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을 기반으로 학교에 디지털 탐구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을 활성화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이다.
부스 한쪽에는 기체압력 센서 등 실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학·과학 교구가 마련됐다. 디지털 탐구도구 대여 사업인 'K-STEM Bank(뱅크)'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K-STEM 뱅크는 교사들이 교육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달라고 요청하면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람회에서는 실제 대여 대상인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고 기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체압력 센서 같은 교구는 제품 1개당 가격이 40만원대에 달한다"며 "학교 자체 예산만으로 여러 종류의 고가 장비를 갖추기 어려워 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업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미국 앤트로픽의 AI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초·중·고 교사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수업용 게임을 손쉽게 제작해보도록 했다.
부스에서는 별도의 코딩 작업 없이 원하는 내용을 한글로 입력하면 AI가 게임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어줬다. 실제 체험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구구단을 배울 수 있게 짝 맞추기 형태로 게임을 만들어줘'라고 입력했다. 그러자 화면에 여러 숫자와 곱셈식이 나타났고 각각의 곱셈식에 맞는 답을 찾아 짝을 맞추는 게임이 구현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어제오늘 100명 이상의 선생님이 다녀간 뒤 게임까지 제작했다"며 "전시 부스에 오신 교사를 위해 수업에서 이 게임을 쓸 수 있도록 깃허브로 연결해놔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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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등학교 김진혁 수학·정보 교사가 직접 만든 사이트를 활용한 VR 체험도 마련됐다. 바이브코딩으로 제작한 이 사이트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의 K-STEM 정책을 가상현실로 살펴볼 수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의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활동을 지원하는 여러 능력 있는 교사들이 있는데, VR 체험을 위한 사이트를 만든 김 교사도 그중 한 명"이라며 "서울의 여러 교사들이 수학·과학 교육 활성화를 위해 자신이 가진 능력을 기부하고 교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