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교통사고 분석과 딥보이스 탐지, 공공입찰 위반 여부 판별에 활용할 인공지능(AI) 모델을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다. 우수 모델은 추가 검증을 거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조달청 등 실제 행정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026년 AI 기반 현안해결형 분석모델 개발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안전과 공정한 행정 구현에 활용할 수 있는 3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과제는 국과수의 '블랙박스 영상 기반 교통사고 차량 거동 분석모델 개발'이다. AI가 블랙박스 영상 속 차량 움직임과 사고 전후 주요 시점을 분석해 감정관에게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두 번째는 'AI 딥보이스 탐지모델'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음성 사칭 범죄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실제 사람의 음성과 AI 합성 음성을 판별하는 모델을 만든다.
조달청이 제안한 'AI 기반 수요기관 자체입찰 모니터링 모델'도 개발한다. 입찰 공고문과 첨부서류를 AI가 분석해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 위반 가능성을 자동 판별하고 판단 근거까지 제시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는 민간 AI 경진대회 플랫폼 '데이콘'을 통해 다음달 29일까지 과제별 모델을 제출하면 된다. 최종 결과는 오는 10월16일 발표한다.
정부는 3개 경진대회에서 총 21개 팀을 선정해 1억26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대상 수상팀에는 행안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행안부는 우수 모델을 국과수·조달청 등 수요기관과 함께 추가 검증하고 고도화해 실제 행정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가 행정업무를 편리하게 만드는 보조수단을 넘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문제해결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