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27개사·현지 바이어 58개사 참여…전략세미나 거쳐 맞춤형 수출상담

한국농어촌공사(이하'공사')가 최근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 27개사로 구성된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파견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는 현지에서 전략세미나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참가기업들은 498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남아는 K 농기자재 수출 유망시장으로 꼽힌다. 국산 농기자재에 대한 현지 인지도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북미·유럽보다 운송 거리가 짧아 비료·농약처럼 물류비 비중이 높은 품목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유리하다.
공사는 상담회에 앞서 참가기업이 현지 정책과 유통구조,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상담 전략에 반영하도록 현지 정부 및 관계기관 등을 초청해 '농기자재 전략세미나'를 열었다. 연사들은 정부 정책과 시장 동향, 현지 유통 채널과 농장 수요 등을 공유했으며, 참가기업들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이해도를 높였다.
박준혁 아성공정 대표는 "세미나를 통해 서류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현지 유통구조와 인증 절차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바이어의 관심사를 사전에 파악해 상담 전략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사전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를 연결해 맞춤형 수출상담을 주선했다. 국내기업 27개사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바이어 58개사와 1:1 상담을 진행해 총 276건, 2141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498만달러 규모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공사는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 후속 협의를 지원해 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다음달에는 일본 제이 아그리 도쿄(J-AGRI TOKYO) 박람회와 11월 튀르키예 그로우텍 안탈리아(GROWTECH ANTALYA)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박미란 공사 스마트기술처장은 "동남아 시장은 국내 농기자재 기업이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라며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기업이 현지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이를 수출 확대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