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걷기 실천율, 전국 1위…손목닥터9988, 걸으며 일상 교류 늘었다

서울 걷기 실천율, 전국 1위…손목닥터9988, 걸으며 일상 교류 늘었다

정세진 기자
2026.09.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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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닥터 9988, 60세 이상 적극 참여자 설문 결과 89.9% "외부활동 늘어"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교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광진교를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일 오전 서울 광진교에서 열린 쉬엄쉬엄 모닝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광진교를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가 60세 이상의 '손목닥터9988' 적극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용자 변화를 분석한 결과 89.9%가 '외부활동이 늘었다'고 답했고 87.5%는 '일상에 활력과 재미가 생겼다'고 했다. 걸음 목표와 목표 달성 시 포인트를 주는 손목닥터9988이 시민 활동량을 늘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서울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손목닥터9988을 꾸준히 이용한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걷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95.2%였다. 외부활동이 늘었다고 답한 시민도 89.9%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월 3회 이상 주간 걸음 목표를 달성한 적극 참여자 1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적극 참여자는 주말 중 하루를 포함해 일주일에 5회 이상 걷기를 실천해야 하는데, 이를 월 3회 달성해야 한다.

체력과 근력이 개선되고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도 각각 99.4%였다. 수면 향상은 93.5%, 체중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90.5%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37.5%는 걷기 외에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걷기는 사회적 교류로도 이어졌다. 응답자의 42.3%가 평소 자주 걷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다고 답했고, 62.5%는 손목닥터9988 참여 이후 함께 걷거나 걷기에 관한 대화가 늘었다고 답했다.

손목닥터 9988, 60세 이상 적극 참여자에게 나타난 변화/그래픽=이지혜
손목닥터 9988, 60세 이상 적극 참여자에게 나타난 변화/그래픽=이지혜

특히 60대 이상의 사용률이 높았다. 손목닥터9988 전체 참여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월 13.1%에서 지난 6월 35.1%까지 늘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지속성과 목표 달성률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월 10일 이상 일 걸음 목표인 1일 8000보(70대 이상은 5000보)를 달성한 비율은 60대 이상이 81%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30대(56.5%)보다 24.5%포인트 가량 높았다. 월 1회 이상 주간 걸음 목표를 달성한 비율 역시 60대 이상이 77%로 가장 높았다. 첫 걸음 기록 후 월별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잔존율을 추적한 결과 60세 이상은 이용 2년 차 이후에도 86%가 서비스를 지속해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걸음 목표와 건강활동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손목닥터9988이 시민들이 걷기를 생활 속 습관으로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진행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서울의 걷기실천율은 69.0%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시는 앞으로 손목닥터9988을 개인의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고령층은 손목닥터9988에 한번 참여하면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이를 일상의 건강관리로 이어가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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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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