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가 30일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지정 이후 첫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시는 이날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한양대, 로봇 전문기업 에이로봇과 '경기경제자유구역 ASV지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기정 한양대 총장, 엄윤설 에이로봇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이로봇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 내 4487㎡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입, 산업용 로봇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짓는다. 시설 가동에 맞춰 50여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에이로봇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플랫폼과 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 원천 기술을 상용화하는 벤처기업이다. 한양대 에리카 창업보육센터를 거쳐 규모를 키운 뒤 다시 ASV지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지역 산·학·연 협력의 성공적인 '창업-성장-재투자' 선순환 모델을 보여줬다.
안산시는 지난해부터 에이로봇 입주를 위해 한양대, 경기경제자유구역청과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지원, 청년창업펀드 연계 등 맞춤형 투자 여건을 조성했다. 시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건축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돕고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한양대 역시 연구개발과 산학협력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이 시장은 "안산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투자하는 뜻깊은 결실"이라며 "이번 투자를 마중물 삼아 첨단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을 추가 유치하고, ASV를 연구개발과 기업 성장이 연계된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