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대통합 합류, 우리 '환영'vs한 '맹비난'

孫 대통합 합류, 우리 '환영'vs한 '맹비난'

오상헌 기자
2007.06.25 16:48

우리당, 대통합 물꼬 튼 '진전'..한나라당, 뺑소니 정치인 은퇴해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 참여를 통해 '대통합' 합류를 선언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상극'의 평가를 내리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우리당은 손 전 지사의 합류를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하고 대통합의 물꼬를 텄다는 "환영" 입장을 나타낸 반면 한나라당은 '정계은퇴'를 요구하며 비판의 격언을 쏟아냈다.

우리당 윤호중 대변인은 이날 오후 손 전 지사의 연석회의 참여 결정과 관련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한다"며 "냉전수구세력인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고 반한나라당 세력이 하나로 뭉쳐 대선에서 승리해 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윤 대변인은 아울러 대권 불출마 선언 후 손 전 지사의 대통합 합류를 유인한 김근태 전 의장을 거론하며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통합 성사를 위해 노력하는 데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대통합의 모든 세력, 모든 정치인들이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추켜올렸다.

이어 "중도신당과 민주당도 소통합에 얽매이지 말고 아무 전제조건이나 지분 요구없이 대통합 광장에 합류해 달라"며 "우리당은 어떤 주도권과 기득권 행사 없이 대통합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지사의 '친정'인 한나라당은 "손학규는 뺑소니 정치인"이라며 격하게 반응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에서 크고 온갖 혜택을 누리다 보따리를 싸서 야반도주한 '뺑소니 정치인'이라며 정치도박을 그만두고 정계를 은퇴하라"고 맹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 3번, 도지사와 장관까지 지낸 손 전 지사가 어떻게 여권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면서 "손 전 지사는 결국 철학도 원칙도 명분도 없는 정치도박꾼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배신의 정치인들에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가혹한 심판을 내렸는지 손 전 지사는 잘 알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한나라당과 국민 앞에 참회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 그나마 명예를 지키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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