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지금은 총선 말할 때 아니다"

孫 "지금은 총선 말할 때 아니다"

김성휘 기자
2008.01.14 10:08

"당 존재 목적은 선거 승리 아니라 국민" 강조..쇄신 주문

▲당직자와 인사하는 손학규 대표(왼쪽)
▲당직자와 인사하는 손학규 대표(왼쪽)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14일 "아직까지 우리는 총선 승리를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우리 자신을 더 성찰하고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공천 작업 등 총선대비에 골몰하는 모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등 스스로 몸을 낮추고 쇄신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손 대표는 이날 유달리 '국민'이란 말에 힘을 실었다. 당직자 상견례를 겸한 조회에서 그는 "(대선 패배의)잘못은 우리 자신에게 있지 결코 국민에게 있지 않다"며 "국민은 아직 진정으로 애정어린 눈길을 주지 않고 있는데 우리부터 먼저 '표를 주십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당(의 총선 승리)이 최고의 목표가 아니다 하는 데 어폐가 있겠지만, 우리 최고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국민에게 있지 신당이 맹목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있는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스스로 겸허히 반성하고 바뀐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은 우리에게 눈길을 주기 시작할 것이고 따뜻한 손길을 내밀 것"이라며 "그때부터 시작하는 거다"고 말했다.

행사 시작 전 당직자 모두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한 손 대표는 "정치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그 뒤에는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땀이 있고, 어려움이 있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또 자신의 좌우명이기도 한 '수처작주'(隨處作主)와 노자의 '도덕경'에 등장하는 '애병필승'(哀兵必勝·비분에 차 있는 병사들이 반드시 승리한다)이란 문구를 인용, "몸을 던지는 아픔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내가 주인이다 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쇄신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것인가를 실천합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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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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