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정부 군살 빼랬더니 팔다리만 잘라"

신당 "정부 군살 빼랬더니 팔다리만 잘라"

김성휘 기자
2008.01.16 14:45

대통합민주신당은 16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전달) 방식도 내용도 황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재성 신당 원내대변인은 국회브리핑을 통해 "인수위가 경솔하게 서두르는 것 같더니 졸작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 몸무게는 줄이지 않고 팔다리만 잘랐다, 동의하기 어려운 안이다"며 개편안을 거듭 비판했다.

신당은 인수위의 개편안 전달 과정에도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전달했다는 것.

최 대변인은 "국회 협조를 요구한다 해놓고 마치 등기소포 배달하듯 중요한 개편안을 실무자 손으로 전달한 것은 이치와 도리에 맞지 않는 오만이다"며 "이 과정에 대해 인수위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오전 브리핑에서도 개편안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 대변인은 "대책 없이 몇 개 부처를 통합하는 것으로 작은 정부란 안을 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70년대 권위주의 정권같은 시대로 되돌아간 정부조직안이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 폐지는 있을 수 없고 과기부와 정통부 폐지는 납득이 안된다"며 "내용상 미래지향적이고 첨단 산업 부서는 폐지되고 토목 부처만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정부를 주장하고 실현하려면 어떻게 이것(정부)을 슬림화시킬 것인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런 노력은 전혀 안하고 공룡부처 몇 개 키우고 중요 부처를 형식 논리로 없애는 우를 범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거론되는 각 부 장관의 면면을 보면 과거 토목시대 경력이 대부분이다"며 "정부조직 개편안도, 담당 장관도 '올드보이'로 채우면 완벽한 과거 회귀다"고 말했다.

신당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학계·전문가를 초청, 개편안을 놓고 공청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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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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