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4일 "금융권이 자기자본비율(BIS)을 높이려고 대출을 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관련 협회장이 금융개혁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돈이 밑으로 내려 갈 수 있게, 서민들에게 돈을 쉽게 대출해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돈을 풀었다고는 하는데 시중에선 돈이 밑으로 안 내려간다고 한다"며 "한국은행에서 돈을 푸는 이유는 서민에게 풀라고 있는 것이지 은행들의 BIS 비율을 맞추라고 풀어주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은행법 △금융지주회사법 △산업은행법 △금융산업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자산관리공사법 등 5가지 법안에 대한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경제 개혁 법안들은 2월 국회에서 이미 4월에 합의처리키로 합의했다"며 "오는 17일 본회의장에서 바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도 4월에 처리하자고 얘기했다"며 "야당 측에 법안 처리 약속을 이행하도록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을 비롯 이우철 생보협회장, 이상용 손보협회장, 김석원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 장형덕 여신금융협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