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상위 10위 가운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의원은 2명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4명이 '톱10'에 들며 약진했다. 후원금 모금 1위도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8일 머니투데이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공개한 '2009년도 국회의원 후원회의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모금액 1위를 기록한 박 정책위의장은 2억2135만원을 모금했다.
이어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2억3644만원, 홍희덕 의원이 1억9951만원, 민주당 박상천 의원이 1억9366만원, 박병석 의원이 1억8911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금한도인 1억5000만원을 채운 의원이 166명에 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9618만원, 안상수 원내대표는 1억4771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5960만원, 이강래 원내대표는 1억7456만원의 모금액을 기록했다.
2008년 후원금 3억6183만원으로 1위에 올랐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에는 1억5470만원으로 상위 20위안에 들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모금액 '0원'으로 하위 1위에 올랐다. 다음이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928만원)과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980만원) 순이었다.
한나라당 이두아, 선진당 김용구 이영애, 미래희망연대로 당명을 바꾼 친박연대 김정 의원은 후원회를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 액수보다 모금건수로 눈길을 끈 의원도 적잖았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3만2555건의 기부를 받아 1억5803만원을 모금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노당 강기갑 대표 4072건,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 4054건, 민주당 장세환 의원 3539건을 기록했다. 또 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3393건,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3375건, 선진당 이재선 의원은 3134건의 기부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