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UAE 특전사 파병, 우리만 별난 거 아냐"

靑 "UAE 특전사 파병, 우리만 별난 거 아냐"

변휘 기자
2010.11.05 16:08

정부의 특전사 병력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방침에 대해 '원전 수출 대가로 군대를 동원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서방 큰 나라들의 군대는 이미 다 주둔해 있다. 남이 안 하는 일을 우리만 별나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날 기자들과 만나 "이미 10개국이 군대를 보냈고 우리가 11번째다. UAE처럼 국방 능력이 미흡한 나라는 우리와만 군사협력을 하는 게 아니라 UAE에 진출해 있는 나라의 군대가 거의 다 진출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UAE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협력 파트너 국가를 선정)할 때 군사협력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 같다"며 "큰 협력사업을 하는 나라들이 가장 중시하는 (군사) 분야에 협력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 것(군사적 협력)을 해 줄 수 있는 나라가 UAE 입장에서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나라라고 판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아랍국가의 취약점은 스스로 지킬 군사력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과의 군사협력 없이 100%로 (국방을) 감당할 수 없는 나라가 별로 없다"며 "아랍 국가에게는 군사협력도 필요 범위 내에서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특전사 파병이 한국과 UAE 인접 국가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군대 보낸 것 대해 이상하게 생각할 나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군대가 가 있다는 것은 그 나라의 국제적 신인도에도 영향을 준다. 그 나라의 안보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UAE 주변에) 적대관계가 있으면 몰라도 나쁘게 볼 나라는 없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