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1]李대통령, 2011년 신년 특별연설

[전문-1]李대통령, 2011년 신년 특별연설

채원배 기자
2011.01.03 10:31

1.2010년과 2011년의 의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토끼해에

국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는 우리 역사에서 기억할만한 해였습니다.

서울 G20정상회의를 통해 당당히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늘 세계 질서를 따라가던 나라에서

세계 질서를 만들어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6%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습니다.

수출 세계 7위의 무역대국이 되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요인이었던

노사 관계도 제 자리를 잡아가고,

노동법도 개정해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든든학자금, 미소금융, 보금자리주택 등 친서민정책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고, 또 해냈습니다.

오직 우리 국민이 흘린 땀,

그리고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창조적 도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우리 민족과 세계의 열망에

찬물을 부었습니다.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대한민국에게는

중대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세계국가, 선진일류국가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출 수 없습니다.

누가 어떤 위협을 하든, 누가 우리의 발목을 잡든

어느 누구도 우리가 가는 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금년은 새로운 10년을 여는 해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마침내 대한민국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금년은 이를 위해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외교와 안보, 경제와 삶의 질, 정치와 시민의식 등

모든 분야에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2. 확고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연평도 도발 이전과 이후가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9.11테러를 맞아 미국은

자신의 안보 전략과 국가 전략을 다시 짰습니다.

국민의 생존이 위협 당했기 때문입니다.

연평도 도발 역시

우리의 안보 태세를 다시 성찰하고

전면 재정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존에 유보가 없듯이

생존을 지키는 안보에 유보가 있을 수 없습니다.

안보 앞에서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 된 국민이 최상의 안보입니다.

평화는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직 분단국의 엄중한 현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이 우리의 영토를 한 치도 넘보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도발에는 단호하고 강력한 응징이 있을 뿐입니다.

북이 감히 도발을 생각조차 할 수 없도록

확고한 억지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국방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튼튼한 안보에 토대를 둔

평화 정책과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나아가 북한 동포들을

자유와 번영의 장정에 동참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북한은 깨달아야 합니다.

군사적 모험주의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민간인에게 포격을 가하고,

동족을 핵공격으로 위협하면서

민족과 평화를 논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에 큰 위협입니다.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공영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관련국들의 공정하고 책임 있는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향한 민족의 염원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은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

평화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평화의 길은 아직 막히지 않았습니다.

대화의 문도 아직 닫히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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