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평창동계올림픽·폭설·구제역 대책 논의

민주당 지도부가 16일 강원도 평창에 총출동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싣는 동시에 폭설·구제역으로 시름하는 강원도민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최고위원회의-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평창 지역을 관광 특구로 지정하고 세제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줘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일명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지난달 27일 직을 상실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빈 자리도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가 그동안 많이 노력해 왔는데 뜻하지 않게 직을 내 놓게 되서 올림픽 유치에 지장이 있다"며 "이 지사의 빈 자리가 크지만 민주당은 다 같이 뜻을 모아 그 자리를 채우고 반드시 동계올림픽 유치의 뜻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기반 시설인 '원주-강릉' 간 복선철도는 동계올림픽 프리젠테이션 전 첫 삽을 떠야 한다"며 "이 지역을 지나게 되는 국도 59호선 포장공사도 더욱 빨리 추진해서 완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산야를 뒤덮은 눈꽃은 동계올림픽 실사단에 '대한민국의 눈이 풍부하다'는 점을 보여 줄 좋은 징조"라면서도 "다른 한 편에서는 영동지방에 100년 만에 폭설이 내린 만큼 정부는 조속히 강원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강원도민의 아픔을 달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원도의 소망과 이광재 지사의 꿈이 꼭 이뤄지도록 국민적,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두 번의 눈물은 아쉬움이었지만 세번째 도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발표로 이어지길 학수고대한다"고 기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때 쯤이면 남북관계에 새로운 르네상스가 있길 바란다"며 "세계는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운 모범적인 대한민국으로 우리를 기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노력이 적지 않았는데 그 부재가, 그 구멍이 참으로 크다"며 "재보선에서 이 지사의 꿈을 이룰 사람을 내고 야권단일연대가 성사되도록 하겠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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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최고위원은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여럿이 함께 꾸면 반드시 실현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주당의 이 지사를 선출해 준 강원도민에게 '이명박정권의 악랄한 정치 보복에서 이 지사를 보호하지 못 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 직후 강원도 강릉으로 이동, 제설작업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