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한나라당 의원은 24일 당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반값등록금' 등 정책이 '야당 따라하기'란 비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야당 따라하기'란 지적과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을 역임한 서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에 출연해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하고 정책을 생산하고 집행하는 게 정치인의 본분인데 여기에 좌(左)냐 우(右)냐, 진보냐 보수냐 식의 가치논쟁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령 야당의 주장과 한나라당의 정책이 맥을 같이 하더라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목적과 수단이 합리적이라면 굳이 거부하는 반응을 보일 필요 없다"며 "매사에 상대 정당이라고 무조건 배척하고 각을 세우면서 존재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발상은 이제 접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두언 의원이 사실상 7·4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도 6·2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위치에 있던 사람들이 대거 출마해 당권 투쟁만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포함해 4·27 재보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임 지도부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친박(박근혜)계인 유승민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과 관련, "유 의원은 개인적인 자질이나 능력에서 볼 때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누가 나오더라도 의견을 모아서 대(大)를 위해 소(小)를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며 친박계 전대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황우여 대표권한대행과 박근혜 전 대표의 비공개회동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결과적으로 곤란하게 된 점이 없지 않았다"며 "만날 때마다 회동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되면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