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권재진 내정, 정치적 중립성 문제 없어"

홍준표 "권재진 내정, 정치적 중립성 문제 없어"

도병욱 기자
2011.07.15 18:40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15일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내정된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은 본질적으로 법무 행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대통령 참모 출신이 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상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해 지방선거를 지휘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아 반대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검찰 출신이 법무부장관을 하지 않으면 법무 행정 조직이 움직일 수가 없다"며 "(권 수석 외) 검사장 이상 검찰 출신은 대부분 전관예우 문제가 걸려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병역 면제 논란에 대해서도 "대학교 2학년 때 미식축구를 하다가 허리가 부러져, '수술 받을 때 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쓰고 수술을 하기도 했다"며 "합법적인 면제"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내 다른 의원들도 권 후보자의 내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13명의 발언자 중 9명이 내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소장파를 중심으로 부적절한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광덕 의원은 "인사권이 대통령에 있지만 탕평 인사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도 국민들의 기대"라며 "대통령은 이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근 의원도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아보니 인재풀이 적어지는 것이지 대한민국 5000만 국민 중 법무부 장관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5년전 한나라당이 문재인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을 반대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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