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오세훈(50)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날 트위터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시는 재해대책을 제대로 세우기나 했나"라며 오 시장의 정책을 지적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이날 오전 한 트위터러는 "서울시는 수해방지예산을 해마다 줄여왔다"며 "특히 오 시장이 부임한 이후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이 2005년 연간 641억 원에서 작년에는 66억 원까지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 트위터러는 "오 시장의 정책이 잘못됐다"며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시민들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천정배(56)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47분 "오 시장이 서울을 베네치아로 만든다더니 정말 그렇게 됐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이 "서울을 베네치아 물길처럼 조성하겠다"며 2006년부터 시행 중인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꼬집고 나선 것.
천 위원은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은 무상급식투표예산 182억 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66억 원"이라며 "혈세 투표 고집하지 말고 수해복구에 한 푼이라도 더 보태면 어떻겠나"라고 주장했다.
정동영(58) 민주당 최고위원도 트위터에서 서울시 예산에 대한 비판 글을 리트윗하며 "돈 제대로 써라"고 쓴소리를 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배중근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은 "서울시 공무원들도 2단계 비상 근무 중"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침수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이어 "물론 이번 집중폭우에 대한 비난은 받겠다"면서도 "그러나 지나친 욕설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