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 맞은 여야 잠룡, 추석 연휴에 뭐하나

安風 맞은 여야 잠룡, 추석 연휴에 뭐하나

도병욱 기자
2011.09.11 14:30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잠룡들에게 추석은, 특히 이번 추석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향후 행보의 방향을 정할 수도 있고, 민심을 읽을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풍'(안철수 신드롬)이 발생한 직후의 추석이라 대권주자들에게는 중요한 시점이 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내 유력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추석연휴 중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일정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삼성동 자택에서 보낼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또 이번 추석을 활용해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정책 제시를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의 측근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하반기 중 정책 행보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는 추석에 앞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추석 메시지를 올리고, '유투브'를 통해서는 서울 방배동 방문 사진 등을 담은 동영상 추석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는 지역구 민심 다잡기와 외교 정책 연구에 매진한다. 정 전 대표 측은 남성시장 등 지역구 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고, 정치·외교 분야의 인사들을 만나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 양주분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달 중 당으로 복귀하는 이재오 특임장관은 지역구를 다니면서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11일부터 선산이 있는 경북 영양에 다녀온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외일정을 자제한 채 자택에서 정국구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에는 서울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경기 파주 선산에 성묘를 다녀올 예정이다. 나머지 시간 동안은 자택에서 향후 정치권의 향방을 고민할 계획이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선영이 있는 전북 순창과 지역구 전주 덕진을 오갈 계획이다. 11일에는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하고, 부산으로 넘어가 한진중공업 가족 대책위원회 관계자도 만날 예정이다.

야권에서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경남 양산에 있는 자택에서 주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최근 야권 통합 논의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갖는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부산·경남권의 민주화 운동 대부로 불리는 송기인 신부를 만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앞서 9일에는 부산에서 열린 '운명' 저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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