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르네상스 등 전시성 사업 재검토"

나경원 "서울르네상스 등 전시성 사업 재검토"

도병욱 기자
2011.10.02 16:30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2일 "서울시 사업으로 잡혀 있는 것 중 전시성이거나 생활정책과 거리가 먼 부분은 조정하거나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까지 서울시의 늘어난 부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증가된 부채가 7조 80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중 4조원 이상을 갚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 "일부는 전시성 사업이 분명히 있다"며 "이미 완료된 것은 공공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하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전면 검토해야 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서해뱃길 사업 중 수상호텔을 짓는 부분 등은 지금 재정형편상 맞지 않으니,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오페라섬 문제도 기본적으로 민간이 추진하는 쪽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 연간 2200억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세수 확보를 추진하겠다"며 "더 이상 서울시에 전가한 중앙정부 부채를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예산배심원제를 도입해 시민이 직접 예산 편성단계부터 살펴 낭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지난 1일 무상복지와 관련해서는 "복지예산 확충에는 찬성하지만 무상은 쓸 데 없는 수요를 늘리고, 이렇게 하면 우리 빚이 늘어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무상급식 문제에 대해서는 "무상급식 예산으로 다른 데 먼저 생각한다는 생각에서 민주당의 전면 무상급식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2일 오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는 "서울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경기의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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