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장기적으로 많은 비용 지불해야"-로이터

"北에 장기적으로 많은 비용 지불해야"-로이터

김지민 기자
2011.12.20 10:16

[김정일 사망]

"단기적으로는 한반도의 충돌의 위험을 고조시킬 수 있는 리더십 투쟁에 대한 우려가,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와 가장 동떨어진 국가와의 통합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가져온 국제사회의 영향에 대한 20일 로이터 통신의 분석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명백하게 혼재된 여러가지 시그널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현재 모든 눈들은 김정일의 후계자인 김정은에게로 가 있다. 그가 아무런 논란 없이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군의 지휘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려 있다.

그러나 김정은의 권력승계에 대해 의심이 목소리가 더 많다. 미카엘 데니슨 '컨트롤 리스크'연구소장은 "북한에서 엘리트 계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것들에 대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김정은의 통치력이 여기까지 닿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직 28살에 불과한 젊은 그에게는 군사적 경험도 거의 없으며 지지를 이끌어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러한 상황은 잠시 동안 그를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그의 삼촌인 장성택이 주요 핵심 세력으로 남아있으며 어린 조카 뒤에서 통치를 하다가 점점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지 비관적인 요소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주요 이슈에 대한 외교적 논의도 진행되지 않는 '정체상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고립과 가난, 인터넷을 통한 상호작용 등의 수준은 북아프리카에서 어떤 위험도 감지되지 않는 것과 같은 정도의 것이다. 즉 북한에서 봉기가 일어난다 해도 급격하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말이다.

아직까지 군에서 동요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스트래트포 정치 분야 컨설턴트는 "북한 군대가 김정일의 사망으로 경계태세에 들어갔다는 얘기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현재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북한 정부가 붕괴하거나 냉전상태로부터 벗어나겠다고 결심한다면 세계의 거대한 원조국가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사망이 북한 고립의 마지막을 알리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너무 빠른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컨트릴 리스크'의 컨설턴트인 데니스는 "북한이 안정을 찾는데 아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고 "아직 그러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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