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대권경쟁 구도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약진세를 보이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3파전 양상의 대권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다자대결 구도에서의 대선후보 선호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주보다 1.5%P 상승한 28.8%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2.3%P 상승한 안 원장이 28.1%의 지지율을 기록, 박 위원장을 0.7%P 차로 추격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 SBS 예능프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뒤 지지율이 급상승한 문 상임고문은 0.7%P 오른 15.3%를 기록, 대권 경쟁 구도에서의 제3의 축으로 부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최고 기록을 2주 연속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문 상임고문은지난주보다 지지율을 더 올리면서최근의 높은 지지세가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세 사람 다음으로는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3.2%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3.1%), 김문수 경기도지사(3.0%),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2.7%),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2.4%),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2.3%), 정운찬 전 총리 순이었다.
한편 박 위원장과 안 원장 간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안 원장이 지난주보다 3.1%P 상승한 5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 위원장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박 위원장은 전주 대비 2.0%P 하락한 3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4주 연속 지지율이 오른 민주당이 전주보다 5%P 상승한 39.7%를 기록, 29.1%를 기록한 한나라당을 10.6%P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 조사에서 현 정부들어 야당이 여당 지지율을 두자릿수 격차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치러진 지도부 경선으로 높아진 관심이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통합진보당은 3.6%로 3위, 자유선진당은 1.9%로 4위, 진보신당은 1.1%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6%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