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한미 FTA' 강남을 맞대결, 정동영에 앞서

김종훈 '한미 FTA' 강남을 맞대결, 정동영에 앞서

뉴스1 제공
2012.02.22 15:35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4·11 총선 초반 레이스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의 민심은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미 FTA 맞수간 대결로 주목받는 서울 강남을에서는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여권 유력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권 잠룡(潛龍) 가운데 한명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대표의 경우 동작을에서 상대 야당 후보 보다 14%p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야권연대 협상에서 통합진보당 '몫'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기 고양덕양갑에서는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손범규 새누리당 의원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종로 정세균, 이동관·조윤선과 가상 맞대결서 모두 앞서

22일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4·11 총선 수도권 관심 선거구 4곳에 대해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밝힌 정 전 대표가 38.5%의 지지율을 기록,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26.3%)과의 가상 대결에서 12.2%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대표는 종로에서 새누리당 공천 신청을 한 조윤선 전 대변인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역시 39.0%의 지지를 얻어 26.2%에 그친 조 전 대변인을 12.8%p 차로 따돌렸다.

정 전 대표의 이같은 지지율은 이 지역에서 민주통합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 30.3% 보다 10%p 이상 높다. 반면, 이 전 수석과 조 전 대변인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인 28.2% 보다도 낮게 조사됐다.

이 전 수석과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 정 전 대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 층에서 앞섰다. 조 전 대변인과의 가상 대결 결과에서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조 전 대변인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전 대표는 특히 종로의 대표적 부촌(富村)인 삼청동, 평창동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남상해 해림각 회장이 12.5%의 지지를 얻었으며, 이 전 수석(10.6%), 조 전 대변인(10.2%), 공재덕 이웃사랑쌀나눔본부 대표(4.0%), 장창태 잃어버린 한국고대서연구회 부회장(4.0%) 순이었다.

◇ 강남을 한미 FTA '맞수' 김종훈, 정동영에 10.4%p 앞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찬반 맞수간 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을에서는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인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1.4%의 지지를 얻어 31.0%의 지지율을 기록한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10.4%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상임고문은 김 전 본부장과 새누리당 공천 대결을 펼치고 있는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32.6%의 지지율을 기록, 39.6%의 지지를 얻은 정 전 수석에 오차범위(±4%p)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맹정주 전 구청장이 22.1%로 1위, 권문용 전 구청장 8.8%로 2위로 나타나는 등 전직 구청장들이 김 전 본부장과 정 전 수석, 허준영 전 경찰청장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통합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정 상임고문이 29.3%를 얻어 전현희 전 민주당 원내대변인(11.1%), 이양한 전 예금보험공사 감사(7.0%)에 앞섰다.

이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0.0%, 민주당이 24.3%, 통합진보당 4.2%, 자유선진당 2.4% 순으로 조사됐다.

◇ 동작을 정몽준, 이계안 등에 14%p 이상 앞서

새누리당의 대권 잠룡(潛龍) 가운데 한명인 정몽준 전 대표는 이계안 전 민주통합당 의원 등 야권 단일후보 출마 예상자의 거센 도전에도 14%p 이상 앞선 지지율을 보였다.

정 전 대표와 이 전 의원간 양자 가상대결에서 정 전 대표는 45.1%의 지지를 얻어 29.1%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전 의원에 앞섰다.

허동준 동작을 지역위원장과의 대결에서는 정 전 대표가 45.3% 허 위원장 26.0%를 기록했고, 김종철 진보신당 부대표 와의 맞대결 결과 정 전 대표가 49.5%의 지지를 얻어 김 부대표(21.6%)를 앞섰다.

◇ 경기 고양덕양갑, 심상정-손범규 초박빙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야권 단일후보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경기 고양덕양갑에선 심 공동 대표와 손범규 새누리당 의원간 양자대결에서 초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

손 의원와 심 공동대표가 양자 대결을 펼칠 경우 심 공동대표가 34.8%의 지지율을 기록, 33.5%의 지지를 얻은 손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박준 민주통합당 고양덕양갑 지역위원장이 포함돼 3자 대결이 펼쳐지면 손 의원이 32.5%를 얻어 심 대표(25.8%)를 6.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위원장은 11.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야권 후보단일화 여부가 이 지역 승패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심 대표는 20~40대 젊은 층에서 강세가 뚜렷했고 손 의원은 50대 이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어 세대별 투표 성향도 강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동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할당추출법으로 선정했고, 임의번호걸기방식(RDD)을 이용한 집전화 조사와 휴대전화 패널조사를 결합해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