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전현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1일 자신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동영 당 상임고문을 향해 "출마의 명분을 살리려면 1% 부자가 밀집한 강남갑에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고문은 부자증세 등을 출마의 근거로 들고 있다"며 "그러나 그 외침이 진정성이 있으려면 저소득층과 기초생활수급자의 거주비율이 높은강남을이 아닌, 상위 1% 밀집지역인 강남의 한복판인 강남갑에 가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제가 출마선언을 하던 당시와 달리, 강남을은 최근 새누리당 전략지역으로 분류됐고 이에 여권 후보들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 마저 제기되면서 (역으로) 야권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당에 헌신하고 희생하기위해 사지(死地)에 출마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분에 걸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남을에 출마해 당선되고 싶다면) 당 지도부에 대선주자급 예우를 주장할 게 아니라 또 다른 예비후보인 저와 정정당당하게 경선하는 게 옳다"며 "대권주자로 '통 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 당과 지역구민을 대권욕심의 도구로 희생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5일 연속으로 강남을 공천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일관되게 정 고문과의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