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역사성 논란' 서울 강남갑·을 박상일·이영조 공천 철회

與 '역사성 논란' 서울 강남갑·을 박상일·이영조 공천 철회

뉴스1 제공
2012.03.14 18:14

(서울=뉴스1) 차윤주 권은영 기자=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강남 갑·을 공천 후보인 박상일·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News1 이종덕 기자
정홍원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강남 갑·을 공천 후보인 박상일·이영조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News1 이종덕 기자

새누리당이 14일논란 끝에서울 강남갑의 박상일, 강남을의 이영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했다.

정홍원 공직후보자추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회견을 열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언론보도로 논란이 됨에 따라 공천위는 깊이 있는 토의를 했다"며 "이에 공천위는 이영조, 박상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은"해석에 따라서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두 후보 (논란에 대한)진위와 상관없이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유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공석이 된 강남 갑·을의 공천에 대해서는 "새 후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새누리당 공천위로부터 이번 총선 전략공천 지역인 서울 강남갑 공천을 받은 박 후보는 작년 8월 펴낸 저서 '내가 산다는 것은'에서 독립군을 '테러 단체'에 비유했다는 등의 이유로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또 강남을 공천자인 이 후보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절인2010년 국제학술회의 발제에서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a popular revolt)'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지탄을 받아왔다.

정 위원장이긴급 회견을 통해5일만에 두 후보의 공천을철회한 것은 그간 공천 기본 원칙으로 강조한 '국민눈높이'와 '도덕성' 기준에 두 후보가맞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강남 갑·을의 공천 결과가 발표된 지난 9일이후 두 사람의 역사 의식에 대해거센 논란이 일었고, 민주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좋은 평가를 받아 온 새누리당 공천에 찬물을 끼얹었다는평가를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당 최고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까지 일제히 두 후보의 자질을 문제삼으며 공식적으로 공천을 철회할 뜻을 내비치자 공천위는 진퇴양난에 빠지기도 했다.

김종인·이상돈·이준석 등 비대위원들은 언론을 통해 "이 후보 공천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왔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열어 두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하는입장을 담은 성명을발표할 계획이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한때 "상당수 비대위원들이 이들 두 사람이 총선 후보로 부적합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오후 6시께 비대위원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겠다"고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비대위의 공식 철회요구에 앞서 오후 5시 30분 긴급회견을 통해 신속히 사태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짧은 회견을 마친 정 위원장은'후보자들에게 통보를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통보했다. 수긍하는 분도 있고 조금 의견도 다른 분도 있고 그런 것 같다"고 말해 공천 철회에 따른 반발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4.11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 공천이 취소된 새누리당 이영조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 방향 등에 대해 보좌진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a popular revol)'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 당내 비대위원과 쇄신파가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심화되자 당 공추위가 공천을 취소했다.  News1 박정호 기자
4.11 총선에서 강남을 지역 공천이 취소된 새누리당 이영조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선거 방향 등에 대해 보좌진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가 '제주 4·3사건'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communist-led rebellion)'으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a popular revol)'으로 표현한 것을 두고 당내 비대위원과 쇄신파가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이 심화되자 당 공추위가 공천을 취소했다. News1 박정호 기자

앞서 이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자진사퇴를 할 생각이 없다"고 수차례 밝혔다.이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공천 철회 발표 직후뉴스1과의 통화에서 "공천 철회에 대해 공천위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은 것도 없다. 우리도 뉴스로 봤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이 후보를 추천한 사람이 잘못된 공천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피해갔다.

또 '이번 사태로 공천 원칙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지 않냐'는 물음에는 "공천 원칙을 재검토 하는게 아니라 다른 후보를 찾으면 된다. 강남에만 원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고밝혔다.

정 위원장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고 있는 손동진(경북 경주) 후보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만 '손 후보도 공천이 취소될 수 있냐'는 질문엔 "그건 이야기 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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