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정희 "진흙탕 빠져도 살아남을것" 총선출마 의지 밝혀

[단독] 이정희 "진흙탕 빠져도 살아남을것" 총선출마 의지 밝혀

뉴스1 제공
2012.03.22 22:50

(광주=뉴스1) 김호 기자=

22일 광주를 찾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조선대병원 한 건물에서 예비후보와 당원, 지지자들과 회동을 갖고 총선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22일 광주를 찾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조선대병원 한 건물에서 예비후보와 당원, 지지자들과 회동을 갖고 총선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News1 김태성 기자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에서 여론조사의 응답자 나이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22일 광주에서 4·11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8시30분부터 조선대병원 한 건물 5층 강당에서 통합진보당 광주지역 총선 예비후보들과 당원, 지지자 등 200여명과총선결의를 다지는 내부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4·11 총선에 출마할 광주지역 예비후보들과 지지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잇따라 청취한 뒤 연단에 나와 "진흙탕에 빠지더라도 살아남겠다"며 총선 출마 의지를 확고히 했다.

민주통합당 뿐만 아니라 재야 원로들로부터 사실상 후보 사퇴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예정에 없던 광주를 돌연 방문한 이 대표가 총선 출마를 강행하겠다고 자신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번 일을 (개인적) 희생으로 풀어야 하는지 고민했다"면서 "고고한 개인의 명예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야권연대를 위해 민주통합당과 협상했고, 서울 관악구 야권연대 후보가 돼 기뻤다"면서 "어떻게든 이번 일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며 그간의 심경도 털어놨다.

이날 이 대표는 약 30분 동안의 회동 이후 비행기 편을 이용해 급거 상경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만나 중대 기로에 선 야권연대의 해법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3일 오전 다시 광주에 내려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이후 통합진보당 광주지역 총선 후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 대표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이 대표가 다시 광주를 찾아 총선 출마를 밝힐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비록 광주지역 예비후보와 당원, 지지자들 앞에서 총선 출마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한 대표와의 심야 서울회동에서 야권연대를 위해 어떠한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의 일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1 바로가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