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작년 재산 평균 1억 늘렸다

국회의원들, 작년 재산 평균 1억 늘렸다

양영권 기자
2012.03.23 09:00

정몽준 의원 제외 평균 9751만원 증가…10억 이상 증가한 경우도 4명

지난 한 해 동안 국회의원들은 평균 1억 원 가까이 재산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현황에 따르면 국무위원 겸직자를 제외한 재적 국회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은 2011년 말 현재 106억1804만원으로 전년도보다 55억2785만원 감소했다. 이는 재산이 2조원이 넘는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했을 때이다.

통계 왜곡을 막기 위해 정 의원을 제외할 경우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7억2714만1000원으로 9751만5000원 증가했다.

정당별로 정 의원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 165명의 평균 재산은 50억8631만9000원으로 1억6713만 여원 증가했다. 재산 순위 2, 3위를 달리는 김호연·김세연 의원이 각각 재산을 105억 원, 320억 원 불린 영향이 컸다. 재산 순위도 9위의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10위까지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차지해 새누리당이 '부자정당'임을 입증했다. 김호연 김세연 의원까지 제외할 경우 새누리당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0억6495만원으로 1억1724만원 감소했다.

민주통합당 의원 86명의 평균 재산은 19억1816만6000원으로 562만 원 감소했다. 자유선진당 의원 14명의 재산은 평균 21억5568만3000원으로 6830만 원 줄었고, 통합진보당 의원 7명은 평균 4억2316만6000원으로 역시 5631만 원 감소했다.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경우는 146명(49.8%)으로 나타났다. 10억 원 이상 증가한 경우가 4명, 5억∼10억 원 증가한 경우가 3명이었다.

또 재산이 감소한 경우는 전체의 50.2%인 147명이었다. 국회 관계자는 "재산증감 주요 요인은 펀드·증권 및 부동산의 평가가액 변동 등 이었다"고 밝혔다.

재산 순위 부동의 1위인 정몽준 의원의 재산은 2조227억6042만원. 정 의원은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가격이 선박 수주 부진으로 큰 폭 하락하고 사회복지재단에 사재 2000억 원을 출연해 1조6481억3612만원 감소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으로 4077만 원에 불과했다.

신고액이 50억 원 이상인 재산가는 32명으로 전체의 10.9%에 달했다. 또 △20억∼50억 원은 75명(25.6%) △10억∼20억 원은 79명(27%) △5억∼10억 원은 66인명(22.5%)이었으며 5억 원 미만은 41명(14%)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억1804만원을 신고했다.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상임고문은 2억8264억 원을, 정동영 상임고문은 13억2406억 원을, 정세균 상임고문은 26억8796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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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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