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해명에도... "복사기에 문대썽?" 비난

문대성 해명에도... "복사기에 문대썽?" 비난

정유현 기자
2012.03.28 15:53

문 후보 "논문 인용 과했지만 표절인줄 몰랐다" 해명에도 비난 쇄도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부산 사하갑)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인용을 과하게 한 부분이나 인용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부분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표절인 사실은 몰랐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12주간 PNF(스트레칭의 일종) 운동이 태권도 선수들의 유연성과 등속성 각근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박사학위 논문이 명지대 대학원에 김모씨가 제출한 논문과 상당 부분이 일치해 표절 의혹을 받고 있었다.

문 후보는 27일 오후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 논문에 대해 "제가 인용을 조금 더 한 부분이 있다"고 하며 인용이 과한 부분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인용 표시는 논문 규칙에 따라서 했으며, 논문의 핵심인 심사기준의 연구내용은 독창성"이라고 말했다.

인용규칙을 따랐다고 했으나 문 후보의 논문에는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인용을 할 때 출처를 밝히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는 "예, 맞습니다"라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이학박사 논문은 결론이라든가 과정이 중요한 거지 이론적 배경은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논문이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년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표절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대해 문 후보는 "더 확인해보겠다"고 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보류했다.

그는 방송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인정하겠다"고 하면서도 "살아갈 때 누구나 겪는 부분이 있는데, 그중 실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매도는 것은 정치 신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하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문 후보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비난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논문을 복사기에 막 문대썽?" "태권V가 아니라 (복사를 의미하는) 컨트롤V" "문도리코" 등 문 후보를 비꼬는 내용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문 후보 측이 일부 사실은 인정했으나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통합당은 성명을 통해 "이제라도 정치신인답게 인정할 것은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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