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진동영 기자= 오는 29일 새벽 0시를 기해 4·11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각 당과 무소속 후보들 간의 치열한 표심(票心) 경쟁이 펼쳐진다.
올 초까지만 해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 등을 이유로 '총선 참패'를 예상했던 새누리당은 여권 내 차기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도한 당 변화와 개혁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아래 '이젠 해볼 만한 선거가 됐다'며 내심 기대감에 차 있는 눈치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성사를 계기로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의 원내 의석 변화를 이끌어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그 기세를 연말 대통령선거로까지 이어감으로써 정권 교체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새누리, 오전 8시 '가족행복 5대 공약' 피켓팅 퍼포먼스
새누리당은 총선 공식운동 첫날인 29일 오전 8시를 기해 230명의 당 소속 지역구 후보들이 전국 각지에서 당의 이번 총선 핵심공약인 △암·중풍·심근경색·백혈병 100% 국가책임 △비정규직 임금차별 금지 △전세대출 금리 인하 △보육 국가완전책임제 △스펙타파 청년취업 시스템 도입 등 '가족행복 5대 공약'이 적힌 피켓을 들고 그 '인증샷'을 찍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조동원 당 홍보기획본부장은 "가족행복 5대 공약의 대국민 홍보와 더불어 당의 모든 후보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같은 내용의 피켓을 들어 공약 실천의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준다는 취지로 이번 퍼포먼스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퍼포먼스에 앞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지하철역 등지에서 출근길 주민들에 대한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계획이다.당내 대권 잠룡(潛龍) 가운데 한 명인 정몽준 의원은 오전 7시30분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의 사당역 출근 인사로 유세 일정을 시작한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선거운동 첫날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29일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를 비롯한 수도권 접전지를 방문할 것으로예상되며, 내달 3일엔 '제주 4·3항쟁' 기념일 맞아 제주를 방문한 뒤 측근인 이정현 의원이 출마한 광주 서을을 비롯한 호남 지역 지원유세에 나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28일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 조계종 제13대 종정인 진제 법원 추대 법회에 참석, '불심(佛心)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박 위원장은 법회 헌사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잘못된 과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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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과거의 한나라당이 아니다. 참으로 많이 달라진 정당"이라며 "우린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고,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는 걸 분명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민주, 새벽 0시 동대문 두타 앞서 대규모 출정식
민주통합당은 29일 새벽 0시 한명숙 대표 등 지도부와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등, 그리고 인근 지역총선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문 두산타워 앞서 출정식을 겸한 대규모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 지도부는 또 오전 7시30분부터는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함께 영등포와 광화문광장에서 잇달아 유세를 갖고, 오후엔 강남과 동대문, 은평 등 격전지를 차례로 방문해야권연대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문재인(부산 사상)·정동영(서울 강남을) 상임고문 등도 이날 오전 출근 인사와 함께 각각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 고문은 오전 6시30분 공동 선대위원장인 같은 당 전현희 의원, 그리고 신언직 통합진보당 공동정책위의장과 함께 신발끈을 조이는 출정식 행사에 참석한 뒤 대치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다.
이에 앞서 민주당 한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 야권연대후보들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민생을 파탄내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이명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서막이 열린다"며 "민주당은 굳건한 야권연대로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내달 10일 밤 12시까지인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대표 유세단인 'MB(이명박)심판 유세단'과 통합진보당과의 공동유세단인 '개나리·진달래 유세단' 등을 가동,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유세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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