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파장…수도권 민주통합당 약진

민간인 불법사찰 파장…수도권 민주통합당 약진

김익태 기자
2012.04.03 09:32

[중앙일보 조사]오영식>정양석, 김영주>박선규, 심재권>정옥임, 김현미>김영선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 후 접전지역이나 백중세로 예상된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심판표'가 결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까지 수도권 밖의 지역까지 확대되진 않은 것으로 나왔지만, 향후 사태 전개 방향에 따라 표심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일보가 1일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에 의뢰해 지역구 10곳의 유권자 6000명(지역별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강북갑에서는 민주통합당 오영식 후보가 42.8%의 지지율로 29.1에 그친 새누리당 정양석 후보를 제쳤다.

서울 영등포갑에서도 민주통합당 김영주 후보(42.6%)가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32.8%)에 앞섰고, 강동을에서도 민주통합당 심재권 후보(36.8%)가 새누리당 정옥임 후보(28.8%)를 눌렀다.

경기 고양 일산서의 경우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가 43.3%의 지지율로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 32.2%로 11.1%포인트 앞섰다.

영등포갑의 경우 지난달 7~8일 조사 때 46.6%였던 '모름·무응답'이 1일 조사에서 21.9%로 줄었다. 고양 일산서 역시 34.5%에서 19.4%로 감소했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부동층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감소 규모를 보면 불법사찰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영주, 박선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3월7~8일 조사 당시 7.9%포인트였던 격차가 9.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김영선 후보는 28.2%(3월 25일 조사)에서 32.2%로 4.0%포인트 오른 데 비해, 김현미 후보는 34.4%에서 43.3%로 8.9%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 43.2%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가 27.9%로 추격하고 있다.

경기 광명을에서는 새누리당 전재희 후보가 42.7%의 지지율로 민주통합당 이언주 후보(29%) 무소속 이효선 호부(4.2%)를 제쳤다.

대전 서을에선 민주통합당 박범계 후보(26.9%)가 자유선진당 이재선 후보(24.7%)를, 충남 서산 태안에선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25.3%)가 새누리당 유상곤 후보(25.0%)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전남 순천-곡성은 민주통합당 노관규 후보(34.6%)와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34.0%)가, 강원 홍천 횡성은 민주통합당 조일현후보(32.5%)와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32.0%)가 1%포인트 미만의 지지율 격차로 초박빙 승부를 펼쳤다.

이번 조사 대상은 성·연령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법으로 선정됐다. 조사는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진행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10개 지역 평균 응답률은 집전화 14.7%, 휴대전화 5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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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편집담당 상무

안녕하세요. 편집국 김익태 편집담당 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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