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4·11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서울 강남을에선 새누리당의 전통적 '텃밭'이란 성격이 유지되는 듯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 1위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서울 종로와 영등포을, 서대문갑 등에서 여야 후보 간 혼전이 벌어지고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문화일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R&R)'가 지난 1~2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남을의 경우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가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28.7%)보다 18.2%포인트 높은 4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2~24일 같은 기관의 양자대결 조사에서 김 후보가 41.4%, 정 후보가 31.0%를 기록했을 때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 커진 것이다.
강남을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9.2%로 과반에 육박한 반면, 민주당은 22.4%에 그쳤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선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가 36.0%의 지지율로 정세균 민주당 후보(32.1%)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다른 기관 조사에선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홍 후보를 앞서기도 해 이 지역 판세는 초박빙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등포을도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가 34.6%, 신경민 민주당 후보가 33.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선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모름·무응답' 계층이 31.6%에 이른 것으로 집계돼 이들 부동층의 표심(票心) 향배가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대문갑 역시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가 36.7%,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35.3%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엔 1.4%포인트에 불과했고, '모름·무응답' 계층도 28.0%나 됐다.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과의 야권연대 단일후보인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가 맞붙은 경기 고양 덕양갑에선 손 후보가 40.4%, 심 후보가 35.6%였다. 양자대결을 전제로 한 같은 기관의 지난 2월22~24일 조사에선 심 후보가 34.8%로 손 후보(33.5%)를 앞섰으나 한 달여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다.
이는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과 함께 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동시에 일어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2월 조사 때(31.1%)보다 7.9%P 높아진 39.0%였고,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30.2%에서 5.6%P 떨어진 24.6%였다. 통합진보당 지지율은 6.9%에서 7.3%로 0.4%P 오르는데 그쳤다.
독자들의 PICK!
이밖에 이번 문화일보-R&R 조사에선 △부산 사상(손수조 새누리당 후보 31.3%, 문재인 민주당 후보 45.3%) △대구 수성갑(이한구 새누리당 39.3%, 김부겸 민주당 23.9%) △세종시(신진 새누리당 11.7%, 이해찬 민주당 32.7%, 심대평 자유선진당 23.1%) △충북 청주 상당(정우택 새누리당 43.5%, 홍재형 민주당 30.8%) △경남 김해을(김태호 새누리당 42.7%, 김경수 민주당 35.2%) 등의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동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 할당으로 추출된 선거구별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씩을 대상으로 집 전화 임의번호걸기(RDD)와 휴대전화 패널 조사를 결합해 실시됐다. 오차범위는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저작권자 뉴스1 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