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석호 기자=

광주ㆍ전남 유일의 무소속 후보끼리 경합을 벌인 광주 동구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박주선 후보가 박빙의 접전 끝에 3선에 성공했다.
선거 전반까지만 해도 무소속 양형일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역전승을 일궈내 '리턴매치'에서 승리했다.
박 당선자의 당선에는 '3번의 구속, 3번의 무죄'라는 인생 역정에다 인기 비결인 그의 뚝심과 저력, 여기에이른바 '무공천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 당선자는 선거운동원의 자살사건이 터지면서 지역 민심이 요동쳤지만재신임을 얻는데 성공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 10일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동구발전 위해 전력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당선자는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세계사법사상 초유의 인권유린사태를 겪으면서 내 머릿속에 남는 글귀가 ‘임인대사 천험근골(任人大事 天驗筋骨,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면 먼저 하늘이 시험한다)"이었다”면서 "자신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처럼 동구의 발전과 대선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동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동구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새로운 정치를 해 보라는 주민들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새로운 희망의 기적을 만들었다. 예기치 못한 투신사건은 가슴 아픈 일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성원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약속대로 백배, 천배의 노력으로 주민들을 섬기겠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검찰의 불법, 탈법적 수사행태가 아닌가 싶다.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선거 국면에서 검찰의 정치탄압행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네거티브 선거운동으로만 나오는 행태 역시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 돼야 할 것이다."
-당선 배경과 요인은.
▶"동구 주민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가장 큰 힘이었다. 18대 총선에서 전국 최고 득표율로 국회로 보내 준 동구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민주당 최고위원이 돼 이명박 정부와 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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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공약 몇 개를 소개하면.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공공임대주택 매입 비율을 높여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경제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사업을 2014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해 예술의 거리 특화 관광지역 추진, 서남동 인쇄타운을 활성화 시키겠다."
-민주당 복당 여부는.
▶"모든 것을 선거구민에게 맡기겠다. 민주당의 행보를 지켜보고 주민들과 상의하겠지만 민주당에 복당하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큰 것 같다."
박 당선자는 광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서울지검 검사와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을 역임했다. DJ 비자금 수사유보 결정으로 김대중 정부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이다. 대통령 법무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16대, 18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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