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4년만에 공식적으로 울려 퍼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 기념사업과 장재욱 과장은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5·18민주화운동 32주년 기념식 공식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포함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공식 식순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놓고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부가팽팽하게 맞서고있는 가운데 국가보훈처가 처음으로 공식입장을표명한 것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3년부터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리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추모곡으로 공식 제창됐다.
하지만이명박 정부가 들어선2009년부터기념식 공식 식순에서 빠지며광주 5월 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국가 보훈처는 2010년 5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을 앞두고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03년부터 불러온 님을 위한 행진곡이 기념식가로 불러지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나비 날리기'로 대체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보훈처는 당시임을 위한 행진곡 대신 경기민요 '방아타령'을 연주하려다시민사회 진영의반발로 취소하기도 했다.
결국 30주년 기념식은 보훈처가 주관하는 기념식과 행사위원회와 5월 단체가 주관한 기념식 등 2개의 기념식이 별도로 열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지난해도임을 위한 행진곡은 기념식 공식 식순에서 빠졌고 진행자의 설명 없이행사 뒤 행진곡 형식으로 울러퍼지며 참석자들이합창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5·18 민주화운동 32주년인 올 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공식 식순에 포함시키기 위해국가 보훈처와협의를 거치고 있지만 공식적인 답변은 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국가보훈처에 3차례 공문을 보냈고 수차례 전화통화를 통해 올 기념식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반드시 식순에 포함돼야 한다는 시와 광주시민들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보훈처로부터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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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은 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32주년 기념식 공식 식순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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