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양경숙, 총선직후 호화 유럽여행·아파트 구입

[단독]양경숙, 총선직후 호화 유럽여행·아파트 구입

뉴스1 제공
2012.08.30 10:55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

4·11 총선 과정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통해 비례대표 공천을 해주겠다며 4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51)가 28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와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News1 유승관 기자
4·11 총선 과정에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통해 비례대표 공천을 해주겠다며 40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51)가 28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나와 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News1 유승관 기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빌미로 40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양경숙 '라디오21' 전 대표(51·구속)가 지난 4·11 총선 직후 유럽 호화여행을 다녀오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복층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1 취재결과 양 대표는 총선 직후인 5월 프랑스, 독일, 그리스, 터키 등지를 경유하는 유럽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양 대표 일행은 유럽여행 중 주로 4성급 이상 호텔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또 같은 시기에 자신이 보좌관을 지냈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독일 방문에도 동행했다.

양 대표는 당시 여행과 관련해 지인들에게 총선 이후 올해 대선에 대비해 유럽지역의 교포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답사차 다녀왔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7월을 전후해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강변북로와 붙어있는 복층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는 거실 창밖으로 강변북로가 지나가면서 바로 앞 밤섬과 여의도 LG트윈빌딩 등을 볼 수 있어 서울시내에서 '최고급 한강조망권'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 가격은 10억원대 전후를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구입과 관련해 양 대표는 지인들에게 "외상으로 구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양 대표가 은행대출을 통해 이 아파트를 구입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총선 직후 이러한 양 대표의 행적에 주목하고 공천헌금으로 건네받은 자금 일부가 유럽여행과 아파트 구입에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양씨가 라디오21을 제작하는 (사)문화네트워크 명의로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 개설한 계좌와 휴대폰 통화·문자메시지 내역 분석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용처 수사에 착수했다.

또 양씨가 총선을 전후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70)와 상당한 횟수의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돼 검찰이 공천헌금과 박 원내대표의 관련성 유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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