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노다 "韓日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켜야"

이명박-노다 "韓日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켜야"

블라디보스톡(러시아)=진상현 기자
2012.09.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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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APEC 정상회담장서 4,5분간 환담 나눠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총리가 9일 APEC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갈등을 진정 시키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와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News1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총리가 9일 APEC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갈등을 진정 시키자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이 작년 12월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와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News1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9일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악화일로에 있는 양국 관계를 진정시키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과 노다 총리는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폐막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만나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공식 회담을 가진 게 아니라 APEC 정상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을 나오는 이대통령에게 노다 총리가 다가와 말을 건네면서 4∼5분 정도 선 채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정상회의장에서 옆자리에 앉게 된 노다 총리와 웃으며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다만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대신이 8일 저녁 만찬에서 만나 현 상황을 가급적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상호 냉정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등 양국간 관계 개선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 고위급 인사 간에 현 갈등 상황을 조기에 진정시키자고 의견을 같이 한 것은 최근 양국 갈등이 격화된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양국의 화해 조짐이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APEC 회의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노다 총리와 각각 만나 미국의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영토 문제에 대한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한·일 양국이 온도를 낮추고 조화로운 방식으로 함께 노력함으로써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하고, 조용하고 절제된 접근법을 취하도록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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