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할 수 있는 모든 역할" 화답… 文, 23일 재래시장 장보기 나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2일 경선 경쟁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계파를 아우르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나 아침식사와 함께 대화를 나누며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당내 계파를 아우르겠다며 강조해 온 '용광로 선대위' 구상을 밝히고 "국민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자"며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문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서 자부심을 갖고 꼭 이겨달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돕겠다"고 말했다고 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이 밝혔다.

진 대변인은 "문 후보가 경쟁 주자들 가운데 손 전 대표를 먼저 만난 것은 손 전 대표가 개인 일정으로 곧 지방에 가야하기 때문"이라며 "손 전 대표가 '빠른 시일 내 돌아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또다른 경선주자 정세균 전 대표를 만난다. 아침식사는 손 전 대표와, 저녁식사는 정 전 대표와 각각 하는 셈이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현재 지방에 머물고 있으며 다음주 초 서울로 온 뒤 문 후보와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올 대선 선거대책위를 당 중심의 민주캠프, 시민사회 주축의 시민캠프, 정책 어젠다 중심의 미래캠프로 각각 구성하고 이들의 수평적 관계를 통해 혁신적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왔다. 이 가운데 민주캠프는 당내 여러 세력을 아우르고 녹여내는 '용광로'로 만들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구상이다.
문 후보는 이날 공개일정 없이 휴식을 취한 뒤 23일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서울 망원동 망원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장보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