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1) 진동영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8일 불산가스 누출 피해를 입은 경북 구미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정부의 미진한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다.
안 후보는 전날(7일) 오후 도착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입원한 경북 구미 차병원·순천향병원과 지역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환경자원화시설을 방문, 지역의 어려움을 들었다.
8일 오전 안 후보는 불산가스 누출로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산봉면 봉산리 마을을 찾아 마을 관계자와 함께 불산가스때문에 타죽어가는 논과 메론 하우스, 축사 등을 둘러봤다.
안 후보는 "국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특별재난구역은 반드시 정부에서 선포해야 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가보고서 형태로 남겨 교훈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발생 업체를 찾아 지역 환경운동단체 관계자들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었다. 재난대책본부에서는 지역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안 후보는 "조금 더 노력하셔서 주민들 불안을 해소하는 데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어제 피난하신 장소를 보니 장소가 좁고 많은 분들이 매트리스도 없어 불편하게 주무시더라. 배려하는 방안이 없을지 고민을 더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정부가 이날 구미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 "만시지탄이지만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등 위기관리대응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과 피해지역 부근 주민들까지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건강검진과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토양수질대기오염을 정밀 측정해 주민불신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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