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다시 '현장'으로···민생행보 재시동

박근혜, 다시 '현장'으로···민생행보 재시동

변휘 기자
2012.10.14 17:08
ⓒ뉴스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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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주 지방을 순회하는 민생·대통합 행보에 나선다.

당 내분 사태로 미뤄뒀던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겠다는 신호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통해 '전열정비'를 완료한 만큼, 당내 현안은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에게 일임하고 전국을 누비며 정체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전념할 전망이다.

박 후보는 15일 경남 창원을 찾아 새누리당 경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민생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어 한 주 동안 방문을 미뤄 왔던 충남·전북·강원·제주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미처 챙기지 못한 추석 후 민심을 추스르고 분야별 정책을 발표할 구상이다.

박 후보의 향후 행보에는 민생탐방과 함께 '국민대통합' 관련 일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후보가 과거사 사과를 통해 대통합 의지를 재차 피력했고, 신설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만큼 관련 활동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16일은 지난 1979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에 반대해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반독재 시위가 거세게 일어난 '부·마항쟁' 기념일이다. 이에 따라 과거사 논란에 시달려 온 박 후보가 관련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17일 '유신헌법 선포일'때도 '대통합' 행보를 위해 박 후보가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앙선대위 출범을 통해 급한 불길을 껐지만 여전히 잡음이 나오고 있는 당내 혼란은 '김무성 체제'를 통해 관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김 총괄본부장은 지난 11일 인선 직후부터 "당사에 야전침대를 놓겠다"며 '24시간 비상체제' 가동을 선언한 뒤, 매일 선대위 각 본부의 업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 총괄본부장은 14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3일간 선거준비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봤는데 박 후보에 대한 자부심과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캠프 전체에 흐르고 있어 안심했다"며 "우리의 모토는 '사즉생(死卽生)'으로,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노(친노무현) 진영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겨냥, "스스로 폐족이라 칭한 실패 정권이 다시 들어서거나,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 정권이 들어서면 더 심하게 국민을 고생시킬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유일한 후보는 박 후보뿐임을 다시 한 번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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