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함께해야 가능..내 방안이 좀 더 낫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는 27일 '문재인펀드' 출자자들과 만나 "저처럼 국회의원 지역구 46석을 줄이겠다고 하건, 안철수 후보처럼 아예 (의원수) 전체를 200석으로 줄이겠다고 하건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며 "혼자서는 못한다. 국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고 강력하게 지지해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카페 '꼼마'에서 지난 24일 마감한 펀드 출자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는 제 (정치혁신) 방안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느 혁신인들 쉬운 일이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의원 의석수와 관련, 문 후보는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하면서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아예 의석수를 200석으로 줄이겠다고 제시했다.
문 후보는 "지역구 의석 하나 줄이는 것만 해도 너무나 어렵다"며 "쉬운 일이면 진작 역대 정부가 했겠지만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못해 온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일반국민 대상으로 펀드를 모집, 선거비용을 충당하는 데 대해 "선거 때부터 깨끗한 선거를 해야만 그 힘이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된다"며 "선거 때 조금이라도 구린 점이 있다면 어떻게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펀드에 많은 분들 함께 해 주신 것 정말 뜻깊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 기간 모았던 희망돼지 저금통을 청와대 집무실에 놓아두고 봤다고 소개하고 "(펀드 참여자의) 많은 사연들, 집무실에 모셔두고 오며 가며 보면서 늘 초심을 새롭게 하는, 각성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