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먹튀방지법' 수용에 "당연할 일을 희생한 것처럼 포장" 비판
대선 후보가 사퇴할 경우, 국고 보조금을 환수하는 내용의 이른바 '먹튀방지법'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수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1일 "너무나 당연한 일을 마치 희생인 듯 포장하는 선동 기술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본부 회의'에 참석, "국고보조금을 반납하는 것은 마땅하고 정의로운 일"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돈을 빌린 사람이 돈 갚는 것이 당연한 이치와 마찬가지로 선거에 든 국민의 세금을 (대선 후보) 중도사퇴시 반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먹튀방지법'을 수용하는 대신, '투표시간 연장'과 함께 처리하자고 한데 대해서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면서 "돈 빌린 사람이 돈 갚는데 조건거는 걸 봤냐"고 따졌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연한 의무를 이행하면서 권리를 포기하는 양, 마치 양보라도 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게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치자금법 개정 처리에 즉시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먹튀방지법'에 대해서는 이미 정밀검토를 마쳤다"며 "문 후보와 민주당이 절차에만 동의한다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 행안위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만약 법안 처리에 머뭇거리거나 지연을 한다면 '말 따로 행동 따로'국민을 속이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투표 시간 연장과 관련, "민주당은 작년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를 할 때 적극적·고의적·계획적으로 방해를 했다"면서 "시민들이 투표를 못 하도록 '참정권 방해'를 해놓고 이제 와서 갑자기 법을 고쳐야 한다고 외치니 '조령모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투표시간을 늘린다고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문 후보가 투표시간을 연장하면 투표율이 올라간다고 선동하는 것은 진정한 목적이 투표율을 올리는게 아니라 '정치 선전용 수단'으로 쓰는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