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베이비부머 재교육·재취업 지원"…"대학등록금, 소득과 연계"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계속한 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오전에는 중·장년층 표심 공략에, 오후에는 대학생들과 만나 등록금 문제 등 대학가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060 인생설계박람회'에 참석,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재교육과 재취업, 창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일 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일 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바로) 제가 꿈꾸는 사회"라며 "새누리당은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연계해서 실질적으로 정년을 연장하고 중·장년 노후를 든든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사오정(45세가 정년)과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를 들으면 맘이 무겁다"면서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후 삶이 길어지고 재직정년이 오히려 짧아져, 앞으로 몇 십 년은 일 할 수 있는데 그 기회를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 오신 오랜 경륜과 지혜야말로 우리 사회의 큰 자산이고 그 자산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진다"고 덧붙였다.
오후에는 서울 휘경동 한국외대 국제관에서 열린 '전국대학언론인 주최 인터뷰'에 참석했다. 박 후보는 대학가 현안인 등록금 문제에 대해 "하위 소득군 10%에 등록금을 무료로 하는 등 소득과 연계해 (등록금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자금 관련 대출 이자도 단계적으로 내려 5년 내 실질금리가 제로(0%)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대법인화 문제에 대해서는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꼭 법인화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국립대법인화를 학교 쪽에서 추진하겠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정부가 강요를 해서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율성·특성화 등의 방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학비리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성은 헌법에 명시돼 있지만, 사학비리에 대해서절대 눈 감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등록금을 다른데 쓴다든지 부실하게 운영한다든지 하는 부분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면서 "(대학이) 스스로 개혁해 나갈 의지가 없다면 정부나 국가 차원에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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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여성대통령론'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가 여성대통령을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의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세계 여성지도자가 활약하는 것을 보면 (여성대통령은) 위기의 시대에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극복해내고 권력싸움이나 밀실정치, 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SBS 주최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착한성장사회를 위한 리더십'에 참석,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자신의 '복지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비정규직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보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