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초반 승기 잡았다" 與, 2~3%p 우세 판단

"박근혜 초반 승기 잡았다" 與, 2~3%p 우세 판단

김경환 기자
2012.11.30 10:11

"朴 선거 초반 우세, 野 프레임은 이미 실패" 밝은 표정 새누리…安 등 변수 남아 경계

새누리당의 선거 초반 표정이 밝다.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해 선거 초반 우세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안철수 전 후보, TV토론 등 판세를 흔들만한 큰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체 판세는 우리가 약간 우세인 것 같다"며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전 후보의 중도 사퇴 이후 박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보다 2~3%포인트 정도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수치가 큰 변화 없이 꾸준하다는데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앞서 나가고 있다고 하지만 문제는 모두 오차범위 내라는 사실"이라며 "결코 안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 후보 경쟁력이 문 후보 경쟁력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을 믿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 2인자였던 당시 비서실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온 만큼 국민들이 친노세력의 재등장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역시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 후보가 조금 우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안철수 전 후보의 행보, TV토론 등 몇 가지 변수가 남아 있다"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끝까지 겸손해야만 마지막으로 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대변인 역시 전날 "선거프레임(기본 틀) 경쟁에서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초반부터 '박정희 대 노무현' 또는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이라며 자의적으로 설정한 선거 구도를 덧씌우려고 했지만 새누리당의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미래 대 실패한 노무현 정권 2기' 구도에 밀려 민주당의 프레임은 산산조각 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는 박 후보가 대선 초반 선거전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각종 여론 조사 결과 박 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비해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우위를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중앙일보·SBS·동아시아연구원·한국리서치에 따르면 박 후보는 45%의 지지율로 문 후보(43.2%)에 오차범위 내 우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JTBC·리얼미터 조사 역시 박 후보가 47.4%로, 42.8%의 문 후보를 앞섰다.

29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박 후보 45%, 문 후보 42%를 기록했고, JTBC·리얼미터 조사 역시 박 후보 45.9%, 문 후보 44.2%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선거기간이 아직 19일이나 남은만큼 안 후보의 지지 등 많은 변수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초반 우세를 점했지만 조그만 실수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경환 경제부장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입니다. 치우치지 않고 사안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으로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