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비서실장, 박근혜 정부 '빅2'는 누가

총리·비서실장, 박근혜 정부 '빅2'는 누가

이미호 기자
2013.02.03 17:52

발표 임박..비서실장엔 최경환, 권영세, 이정현 등, 총리엔 조무제, 안대희 등 거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을 마무리하고 사실상 '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관급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인선은 이르면 3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인선검증에 신중을 기하면서 발표가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인선과 관련, "언론에서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로선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는 25일 대통령 취임과 20일 정도 걸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서실장 인선이 이날 먼저 이뤄지고 총리도 늦어도 2~3일 후에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배경이다.

때문에 비서실장 인사는 금면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이날 예정된 인수위 교육과학분과의 국정과제토론회 일정을 연기한 것도 비서실장 등 주요 인선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새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경환·권영세·이정현
새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최경환·권영세·이정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당선인과 호흡이 잘 맞고, 박 당선인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인사가 돼야 한다는 게 인수위 안팎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 정부 각료후보자를 검증하는 '인사검증팀'을 지휘하고, 새 정부 집권 초에 여러가지 개혁 및 공약을 힘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실무적인 업무 역량과 추진력도 비서실장의 중요한 자질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정책실장 자리가 없어지면서 정책 조율 능력을 갖췄느냐도 중요한 덕목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기준에 따라 '친박계'로 분류되는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최 의원은 박 당선인의 신뢰가 두텁고,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내 정책 역량도 뛰어나다. 권 전 의원은 3선 의원으로 대선 당시 선대본부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캠프 전체를 조율했다. 이 팀장은 '박의 복심'으로 불릴 정도로 박 당선인과의 소통에 강점이 있다.

이 밖에도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유정복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현 당선인 비서실장인 유일호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올라있다.

국무총리 후보자 물망에 오른 조무제·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물망에 오른 조무제·안대희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더욱 중요해진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는 조무제,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조 전 대법관은 별명이 '딸깍발이 판사'로 불리는 등 청빈한 생활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등 검증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안 전 대법관은 2003년 당시 한나라당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았고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정치적 경험'도 쌓았다. 다만 최고위직을 지낸 법조인 출신을 총리에 중용하는 것이 사법부 독립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은 부담이다. 이들 외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진선 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한광옥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등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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