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朴당선인 "일관된 대북정책 견지"

李대통령-朴당선인 "일관된 대북정책 견지"

진상현 기자
2013.02.12 17:38

(상보)북한 핵실험 관련 긴급회동 "북한 고립 자초, 더욱 어려움 봉착할 것"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실시와 관련해 긴급 회동을 갖고, "정부 이양기에도 흔들림 없이 일관된 대북 정책을 견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가진 회동에서 약 23분 간 의견을 나눈 뒤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과 박당선인은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한 것"이라며 "북한이 이번 핵실험을 통해 얻을게 없으며 국제사회로부터 점점 더 고립되어 더욱 큰 어려움에 봉착될 것"이라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박 당선인은 앞선 모두 발언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와 국제사회가 그렇게 강력하게 경고하고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국제사회의 (반발을) 부르고 세계적으로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지난번 박 당선인과 여야 지도부가 당정 회동을 하고 안보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낸 것이 정말 보기 좋았다"면서 "안보 문제에 있어서 당파를 초월해서 협력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미국과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았고, 우리는 새벽에 (재확인하는 내용을) 받았다"면서 "정부가 이양하는 상황에서 안보를 함께 의논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렇게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또 "북한이 정권 교체기에 도발을 한 것은 이런 시기에 우리 정부와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혼란에 빠뜨리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북한의 시기 선택을 보면 미국을 겨냥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을 겨냥한 게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이럴 때 정파를 떠나 합심해서 일사분란하게 대처해 조그만 틈도 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 관해서 당선인이 철저하게 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와대 측에서는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최금락 홍보수석, 박정하 대변인이 나와 청와대 백악실 앞에서 대기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백악실에서 영접을 준비했다. 박 당선인 측에서는 유일호 비서실장과 조윤선 대변인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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