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김병관 국방 후보자, 北핵 해결책은?

윤병세 외교·김병관 국방 후보자, 北핵 해결책은?

이상배 기자, 이미호
2013.02.13 14:54

(종합) 친박 유정복 안행부...서남수 교육, 황교안 법무, 유진룡 문화 지명

박근혜 정부의 초대 외교부 장관에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 국방부 장관에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지명됐다.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각 가운데 외교안보 라인을 우선 지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 2차 인선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유정복 의원, 교육부 장관에는 서남수 현 위덕대 총장, 법무부 장관에는 황교안 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각각 지명됐다.

이날 진 부위원장은 17개 국무위원직 가운데 이처럼 6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만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나머지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발표는 3차 인선 발표 이후로 넘어갔다.

진 부위원장은 "현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대한 인선의 경우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방향)이 조속히 해결돼야 다음 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운영을 시작할 수 있는 만큼 국회에서 여야가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고 (정부조직법) 개편안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무위원 추가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외무고시(10회) 출신으로 전형적인 대미 외교통이다. 외교부 요직인 북미1과장과 주 미국 공사 등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장을 거쳐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을 역임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통일 정책 분야 핵심 브레인으로, 2010년말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행추위) 외교통일추진단장을 맡았다.

김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사 출신으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군내 대표적 전략·전술가다. 최근 청와대 경호실장에 내정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 김관진 현 국방장관과 육사 28기 동기다. 육군대학 교수부장, 육군본부 2사단 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육본 1군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야전 지휘관과 군사 교육·전략·정책 등 다양한 업무 분야를 두루 거쳤다.

유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여년간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한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3선 의원이다. 37세(1994년)의 나이로 경기도 김포군수가 됐으며 초대 민선 김포군수를 거쳐 김포군이 김포시로 승격된 1998년에는 초대 김포시장이 됐다.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직을 수행하던 2005년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17대 대선 직전 한나라당 경선 때도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박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혀왔다.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30여년 동안 교육정책을 맡아온 정통 교육관료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국무위원에 공식 임명될 경우 교육부 역사상 처음으로 교수나 정치인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 출신이 장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기획관리실 교육정책기획관,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서울대 사무국장, 차관보,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다. 대학 및 대학입시 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 정책을 총괄 지휘하기도 했다. 평준화 교육보다는 수월성 교육에 신념을 갖고 있다.

황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사시 23회, 사법연수원 13기 출신으로 검사 시절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낸 '공안통'으로 유명하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통영지청장 등을 거쳤으며 검찰 공안 수사의 핵심 부서인 대검찰청 공안 1,3과장과 서울지검 공안2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창원지검 검사장과 대구고검 검사장을 거쳐 2011년 부산고검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의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방송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유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당시 문화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 카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문화부 관료 출신으로는 최초의 장관 후보자다.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 문화공보부 행정사무관을 시작으로 30여년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문화 분야에 몸 담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문화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당시인 2006년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청와대 인사의 청탁을 거부해 임명 6개월 만에 사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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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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