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4·24 재보궐 출마 선언, 정계개편 신호탄?

안철수, 4·24 재보궐 출마 선언, 정계개편 신호탄?

김경환 기자, 이미호
2013.03.03 14:5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종합)"10일 귀국길에 기자회견 열고 신당 창당 등 밝힐 것"…정계개편의 核 떠오를 듯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는 10일쯤 귀국하는 한편 4.24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키로 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발(發) 정계개편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교수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전 교수가 두 달여 기간 미국 체류를 마치고 10일경 귀국할 예정"이라며 "귀국해서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 4.24 서울 노원 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 안 전 교수가 직접 해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 지역구는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안기부 X파일 사건' 유죄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 선거 대상이 된 지역구다. 이와 관련, 안 전 교수는 노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의 인사와 출마 의사를 전달했다.

송 의원은 "오늘 오전 일찍 연락을 받았다"며 "안 전 교수가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한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마 배경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안 전 교수가 직접 와서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안 전 교수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송 의원은 출마 선언과 신당 창당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본인이 직접 회견으로 통해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캠프에 참여했던 다른 분들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여러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이제까지 (안 전 교수와) 뜻을 함께 했고 행동을 함께 했기에 다양한 여러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교수가 재·보궐 선거 출마 계획을 밝힘에 따라 안철수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대선을 치르면서 무소속 후보의 한계와 더불어 정치 세력화 필요성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안철수 신당이 출범할 경우 민주통합당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안철수 신당 등 '안철수 역할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127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대선 패배 극복과 당 혁신 작업 등을 놓고 갈등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오는 5월4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부에 개혁과 쇄신을 이끌어낼 리더십을 부여하기 위해 2년 임기와 공천권을 보장키로 했다. 그러나 비대위의 의도와 달리 전당대회 경선 룰 발표 이후 당내개혁과 쇄신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각 계파들이 당권경쟁에만 매몰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확실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민심을 다시 끌어오지 못하는 이상 '안철수발(發) 정계개편'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당권 도전에 나설 뜻을 밝힌 이용섭 의원은 "(안철수) 신당이 예상보다 빨리 구체화되는 것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변화의 가능성이 느껴져야만 국민들도 당을 지켜줄 것이고 그렇지 못할 경우 안철수 신당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