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재보선]'새 정치' 시작하는 국회의원 안철수

[4·24재보선]'새 정치' 시작하는 국회의원 안철수

박광범 기자
2013.04.24 22:41

정치복귀 한달여만에 국회 입성 성공...창당 등 정계개편 진원지 될지 관심

안철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사진=뉴스1제공
안철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사진=뉴스1제공

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제 19대 국회에 등원하게 된 안철수 후보는 의사이자 교수, 한국 최초의 컴퓨터 백신을 개발한 프로그래머,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를 세운 벤처 사업가 출신이다. 지난해 18대 대선에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안 후보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의대 재학 중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석사 과정 중에 국내 최초로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을 마친 뒤에도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을 지내면서 새벽에는 백신을 개발, 7년 간 무료로 보급한 사연이 유명하다.

안 후보는 이후 의대 교수를 그만둔 뒤 백신 공익법인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기업체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모두 거절당하고, 1995년 직접 안랩을 설립했다. 그는 안랩 설립 10년을 맞은 2005년 돌연 안랩의 대표이사직을 그만두고 미국 펜실베이니아大 와튼스쿨에서 MBA 과정을 공부했다. 이후 2008년 귀국, 카이스트(KAIST) 경영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 6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2011년 KAIST 학생들의 자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안 후보는 박경철 원장 등과 함께 전국 25개 도시에서 청춘콘서트를 진행했다. 청춘콘서트를 통해 안 의원은 대학등록금 문제와 취업, 진로 고민 등으로 불안한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면서 '안철수 현상'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특히 2011년 8월 청춘콘서트 자리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서울시장직에 출마 의사를 내비치면서 단숨에 여론조사 지지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안철수 신드롬'을 낳았다.

하지만 안 후보는 당시 5%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던 박원순 당시 후보에게 단 17분 간의 대화로 시장 후보직을 양보함으로써 한 순간에 유력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초 안랩 보유 주식 37.1%의 절반인 18.55%를 출연해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을 지원하는 안철수재단을 설립하는 '통 큰 기부'를 보여주기도 했다.

안 후보는 '정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도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3파전을 벌이며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이어 지난해 9월19일 제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치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뎠다. 그는 문재인 전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야권진영의 승리를 위해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문 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지원한 안 의원은 대선일이었던 지난해 12월19일 투표를 마친 뒤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3달여 간 미국에서 체류한 안 후보는 4·24 서울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달 11일 귀국해 정치계로 복귀했고, 정치 복귀 한 달 여 만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1962년 부산 출생 △부산고 졸업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 의대 석사, 박사 △美 펜실베이니아大 대학원 공학 석사,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MBA) △단국대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 △일본 규슈대 의학부 방문연구원 △해군 대위 △안철수연구소 창립, 대표이사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정문술 석좌교수 △안랩 이사회의장, CLO △아름다운재단 이사 △포항공과대학교 이사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학과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제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광범 기자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