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참을만큼 참았다. 차원 다른 결단 고려"

김한길 "참을만큼 참았다. 차원 다른 결단 고려"

진상현 기자
2013.07.31 10:35

민주당 긴급 의총 발언 "청와대·여당, 국조 무력화 의도..더이상의 인내는 무책임"

김한길 민주당 대표 / 사진 = 뉴스1
김한길 민주당 대표 / 사진 = 뉴스1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1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가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 여야간에 대립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더 이상의 인내는 오히려 무책임일 수 있다"면서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음을 시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의총에 참석 "우리는 국조를 통한 진실 규명을 위해 많은 것을 인내해왔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은 지금과 다른 차원의 결단과 선택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과 경찰 축소 은폐 시도, 한편에서 NLL(서해 북방한계선) 대화록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불법 유출돼 대선에 활용됐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새누리당은) 이를 규명하기 위한 국조를 회피하기 위해 국정원 NLL 대화록을 불법 공개하면 국면 전환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이룬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규명을 위해 국조가 진행중"이라며 "(하지만) 문제의 핵심 인물인 원세훈, 김용판의 증인 채택 조차 사실상 거부 하는 등 청와대와 여당은 국조 무력화 의도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당 지도부와 국조위원들까지 서울을 떠나 휴가를 가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는 태도가 도를 넘었다. 저만이 아니라 국민들도 모역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국조의 목적은 국조 진행에 있는 게 아니라 국기문란 사건 진실을 드러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헌정유린 진상을 낱낱히 국민 앞에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해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형식적으로 국조를 열어놓고 지금처럼 국민과 야당을 농락하는 상황을 결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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