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재료 대부분 수입산..이노근 "국내산 비중 높여야"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 간식인 호두과자에 들어가는 호두와 팥 대부분이 국산 대신 미국·중국산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엔 호두과자 대표지역인 '천안' 이름을 붙인 것도 많지만 실은 '미국 호두과자'인 셈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전국 176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주요 판매 음식의 재료 원산지 조사 결과 호두과자 주재료인 호두는 158곳(94%)에서 미국산을, 팥은 154곳(92%)이 중국산을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21일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천안휴게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천안(서울) 휴게소 호두과자의 호두는 칠레산, 팥은 중국산이다. 천안(부산) 휴게소 호두과자의 호두는 미국산, 팥은 중국산이다.
또 휴게소 김치 주재료인 고춧가루는 108곳(62%)이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고 국내산 고춧가루 사용 휴게소는 12곳에 불과했다. 중국산70%, 국내산30%를 혼합사용하는 곳은 40곳(22.9%)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심지어 호두과자를 지역특산품으로 판매하는 천안의 경우도 모두 수입산 주재료를 사용한다"며 "지역특산품인 만큼 주재료 선정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