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 간담회 "11월초부터 공개활동 포착 안돼"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참석, "금년 들어 장성택의 공개 활동 횟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11월 초 이후 공개활동이 포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성택이 군부 등의 견제로 올들어 공개활동을 줄였다는 정보가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류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장성택은 2010~2012년 3년 연속 김정은 공개활동 수행 순위 1위였으나 올해 처음 3위로 하락하고 하반기에만 5위"라며 "장성택의 공개활동 횟수는 2012년 106회에서 2013년 12월 현재 52회로 전년 대비 절반"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공개활동은 이노키 일본 의원과 담화했다는 보도가 11월 6일자에 나온 것"이라며 "활동분야도 공개활동 전반에 참여해 오다가 올해 이후엔 스포츠 경제 분야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장성택 관련 (북한의) 공식보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선 "장성택이 모든 직위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높고 그의 측근들에 대해 비리 등 '반당혐의'로 공개처형된 사실을 내부적으로 전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지도자에 대한 절대충성 강조하는 사상교육도 실시, 내부 동요 차단에도 부심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대남 반정부 선전선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류 장관은 "북한이 외곽단체 및 보도매체를 동원, 반정부투쟁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통령 해외 순방 등과 관련 국방위 등을 통해 실명비난했고 최근 종교계 주요인사 발언 등에 대한 우리정부 대응조치를 '종북몰이' 등으로 매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여러 가능성 염두에 두고 북한 내부동향 등을 관계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