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생활 스트레스로 인한 우발범행에 무게... 조준사격 의심, 계획범죄 가능성도 배제 못해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의 범행 동기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제대를 불과 3개월 남겨 둔 이른바 '말년 병장'이 동료 병사들을 무참히 사살하고 도주할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냐는 것이다.
일단 군 당국은 'A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임 병장이 군대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개인적인 고민과 GOP 근무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겹치면서 끔찍한 결과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선 실탄 10여발을 발사해 발생한 사상자 12명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는 것은 임 병장이 조준사격을 했다는 의심이 할 수 있다.
근무를 마친 뒤 곧바로 총기를 반납하지 않았고 동료병사들을 기다렸다가 수류탄까지 투척한 점도 우발범행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7시 55분까지 GOP 주간경계근무에 투입됐다. 그는 근무에 투입되면서 K2 소총 1정과 수류탄 1발, 실탄 75발을 지급받았다.
근무 후 이들 무기로 반납하도록 돼 있지만 임 병장은 무기를 즉각 반납하지 않았고 오후 8시 15분쯤 갑자기 동료 부대원들이 모여 있는 후방 보급로 삼거리 지역에서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을 생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건에 투입된 군 수색팀은 23일 오전 임 병장에 대한 체포작전에 돌입했다. 군은 추가병력을 투입해 안에 작전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임 병장을 생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