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판박이'...22사단 총기사건

세월호 참사 '판박이'...22사단 총기사건

오세중 기자
2014.06.23 10:52

초동대처 미흡, 늑장 보고, 예견된 참사...군 당국 비판 피할 길 없어

(고성=뉴스1) 한재호 기자 12사단 장병들이 22일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고개에 임시건문소를 설치하고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 사진을 참고해 지나는 차량들을 검문 검색하고 있다.  21일 저녁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휴전선을 지키는 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은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은 해당부대 전지역에 "진돗개하나"를 발령하고 임병장의 도주로를 차단,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고성군 현내면 명파초등학교 부근에서 탈영병과 교전을 벌였다. 2014.6.22/뉴스1
(고성=뉴스1) 한재호 기자 12사단 장병들이 22일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진부령 고개에 임시건문소를 설치하고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르고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 사진을 참고해 지나는 차량들을 검문 검색하고 있다. 21일 저녁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 GOP(휴전선을 지키는 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임모 병장은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은 해당부대 전지역에 "진돗개하나"를 발령하고 임병장의 도주로를 차단, 포위망을 좁혀가던 중 고성군 현내면 명파초등학교 부근에서 탈영병과 교전을 벌였다. 2014.6.22/뉴스1

이번 22시단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고는 세월호 사건과 닮은꼴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공분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사고가 일어날 당시 △초동대처 미흡, △늦장 보고, △과거 이미 경험했던 예견된 사고라는 점이 동일하다.

이번 총기 난사사건도 세월호 참사와 마찬가지로 초동대처 미흡으로 사건의 주인공인 임모 병장 생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건 발생한 21일 저녁 8시15분께 이후 임모 병장이 실탄 60발을 가지고 도주했고, 사고 지역으로부터 도보로 이미 10km 떨어진 지점까지 가서 수색부대와 다시 총격전을 벌인 것이다.

임모 병장의 검거를 위한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시각이 사건 발생 후 2시간 후. 처음 무장한 임모 병장이 발견된 것은 사건 발생 18시간 후. 군의 작전 차단막이 뚫렸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셈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22사단 총기사고를 사건 발생 2시간여가 지난 뒤에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 다시 우리 정부의 사고 대응 체계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군 당국은 대통령의 결단이 즉각 필요할만한 사항은 아니라는 식으로 해명했지만 이미 최근 세월호에 대한 늦장보고를 경험한 국민들로서는 즉각적인 보고와 대응이 있었어야 하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동일하게 과거부터 누적돼 온 문제고 실제로 22사단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즉 예견된 참사다.

군은 항상 보호관심 사병이 많은 사건을 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최전방 근무지로 보내고 실탄을 지급하는 임무를 맡겼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보호관심사병에 대한 허술한 병력관리가 이번 참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전방 관측소초(GP) 등에서의 총기, 수류탄 투척 등의 사건이 빈번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실탄이 지급되는 부대의 특성상 철저한 관리가 필요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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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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